[클릭 e종목]"종근당, 하반기 신약개발 성공해야…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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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종근당에 대해 특별한 성장 동력(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으며 하반기 신약개발에 성공해야만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1만3465원에서 10만6000원으로 낮췄다. 31일 종가는 9만3700원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종근다으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갛나 9973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뇌혈관질환 치료제 글리아티린 등 덕분이다. 하지만 연구·개발(R&D)비용이 지난해 1148억원에서 올해 1320억원으로 15%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 감소한 742억원(영업이익률 7.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은 하반기 신약개발 임상이 의미있는 성과를 내느냐다. 여러 물질들로 임상 1상 IND 신청을 하려 하고 있다. R&D 비용이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


진 연구원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CKD-506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 중이다. 희귀질환인 헌팅턴 치료제 CKD-504도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 CKD-516은 하반기 대장암 치료제 이리노테칸과 국내에서 병용투여 임상이 진행된다. 또한 PD-1과의 병용임상도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그는 종근당의 올해 예상 실적이 부진한 데다 무상증자로 유통주식 수가 49만1054주로 늘어난 만큼 목표주가를 10%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올해와 내년 펴균 주당순이익(EPS)인 5305원에 기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인 19.5배를 적용한 값이다.

진 연구원은 "비용증가로 당분간 종근당으로부터 안정적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반기 집중되는 신약개발 임상이 의미있는 마일스톤을 나타내면 주가에 이 같은 성과가 점차 반영될 것"이라며 "장기투자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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