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기생충' 송강호 "흥행? 배우가 할 수 없어, 예술가로서 각성"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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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자신을 향한 찬사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강호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이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이 시대 최고의 배우’라는 극찬에 대해 송강호는 “격려는 감사하지만 스스로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많이 있다. 개봉만 하면 500만, 1000만 관객을 모을 거 같은 선배의 모습보다는 상업적 의미도 중요하지만, 예술가의 느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예술가로서 각성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록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고 잘 될 수도 있다. 결과는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걸 기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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