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활성화...타업권 협업·규제완화 필요"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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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타업권과의 협업과 관련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동대문디지털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슈어테크 세미나에서 '한국형 인슈어테크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은 동종업권만이 아닌 타 업권과의 다양한 협업이 필요하다" 며 "다양한 업권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산업 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융합 지원 규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 대표는 중국 중안보험의 '탕샤오베이'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의 경우 원격의료 행위를 인정하고 비의료기관이 비전문적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의료법에서 원격진료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관련 인슈어테크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없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과거 단순한 보험금 지급만을 원하던 것과 달리 종합적인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은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는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의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아직 경험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스타트업들이 서비스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슈어테크 세미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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