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에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전임 함재봉 이사장 횡령 혐의로 물러나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 아산정책연구원이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을 15일자로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한 이사장은 외무부 장관(1993~1994), 주미 대사(2003~2005)를 지낸 외교관이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1978-2006)로 재직한 바 있는 외교학자다.

연구원 설립 당시에는 초대 이사장(2008~2011)과 초대 원장(2008~2009)을 맡았던 바 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 신임 이사장의 선임은 함재봉 전 이사장 겸 원장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함 전 원장은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함 전 원장은 2014년 연구원 법인 계좌에서 약 11억원을 부인 명의 계좌로 이체한 뒤 서울 시내 아파트를 구매했다. 연구원 예산으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간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이사장은 "객관적인 정책 대안연구 및 제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정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강 부원장 겸 수석 연구위원이 17일부터 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