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수간사건' 국민청원 등장…"동물 대상 범죄, 사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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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경기 이천의 한 식당 앞에서 생후 3개월된 강아지를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글이 등장했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KAPCA)은 20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수간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동물학대에 대한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원인은 “생후 3개월 된 강아지가 현재 배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고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고 있다”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동물학대 사건은 사람 대상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약한 수사와 처벌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동물학대에 대한 예방과 처벌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7 오전 0시20분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식당 앞에서 묶여 있던 강아지를 상대로 음란혐의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 동물학대방지연합

지난 17 오전 0시20분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식당 앞에서 묶여 있던 강아지를 상대로 음란혐의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 동물학대방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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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7 오전 0시20분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식당 앞에서 묶여 있던 강아지를 상대로 음란혐의를 한 A(27) 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요부위를 노출하고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청원은 게시 3일만인 23일 오전 9시40분을 기준으로 7만7838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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