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영향?…미드 왕좌의 게임 방송취소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최종회가 중국에서 방송이 취소됐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시즌8의 6회는 전날 오전 9시에 독점권을 가진 텐센트 비디오에서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방송이 취소됐다.

텐센트는 예정된 방송 시간 1시간 전인 8시에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서 전송 문제를 이유로 방영이 연기됐다는 소식만 전했다. 추후 언제 방영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월 15위안(약 2600원)이나 연 198위안의 이용료를 내고 왕좌의 게임 최종회를 기다렸던 회원들은 갑작스런 방송 취소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미국 드라마의 방송 취소가 무역전쟁 영향일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을 빌미로 당국이 검열에서 불허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앞서 미국을 배경으로 한 중국 드라마 2편의 방영이 이번 주 갑작스럽게 취소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