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적자에 분노한 한전 소액주주…한달간 릴레이 시위

한전 주가 하락 피해 탄원…김종갑 한전 사장의 흑자경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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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 소액주주들이 급전직하한 한전의 주가회복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20일 한전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한전 소액주주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한전 강남지사 앞에서 주가 하락 피해 탄원 및 김종갑 한전 사장의 흑자경영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전의 국내 소액주주는 전체의 10% 미만으로 추산된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내달 13일까지 릴레이 항의집회에 나설 태세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실적 악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싼 에너지원(원자력·석탄) 대신 비싼 에너지원(가스·신재생에너지)을 쓴 것이 적자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한전이 공기업이긴 하지만 엄연히 상장된 주식회로로써 주주의 이익을 지켜야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지난 3월만 해도 3만5800원하던 한전 주가가 지난 17일 2만5450원까지 곤두박질쳤다"며 "기업과 주주 가치를 이런 식으로 훼손할 바에는 상장폐지하라"고 쓴 소리를 내뱉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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