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문제 시각차"…미일 정상회담서 공동성명 발표 없을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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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동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후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시각차를 드러냈다. 일본은 이를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 위반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달 시작한 미일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 같은 양국의 의견 차이 탓에 공동 서명서를 발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2017년 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미 공동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새로운 성명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정부가 국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하고 궁중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하고 호위함 '가가'를 시찰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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