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해야" vs "음악 듣고 싶어"…이수, 페스티벌 참가에 네티즌 갑론을박

이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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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가수 이수의 '어반뮤직 페스티벌' 참여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어반뮤직 페스티벌측은 이수가 7월6일 서울과 7월20일 대구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이수가 공연에 서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며 출연 취소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어반 뮤직 페스티벌 측은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이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와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 드린다"며 이수의 하차 없이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최 측의 입장문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의 댓글을 통해 “과거 한 일이 있는데 비방을 지양해 달라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단독 콘서트도 아니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좀 아닌 듯”, “어떠한 경우에도 비방을 자제하라니 제가 지불한 돈으로 제가 가는 공연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이 취소되지 않을 경우 공연 자체를 불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송이 아닌 공연까지 하차를 요구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이수 씨보다 더 큰 잘못을 한 연예인들도 방송에 잘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에 공연 섭외까지 막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 역시 “이수 노래가 듣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이들의 의견은 고려하지 않나요”, “단독 콘서트도 아니라 마음에 안드는 출연자가 나올때는 보지않으면 되지 않냐”며 이수의 출연을 옹호하고 나섰다.


한편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이수는 자숙 기간을 거친 뒤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 뮤지컬 '모차르트!' 등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잇따라 출연이 불발됐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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