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천막 철거되나…서울시 "강제철거 언제든 가능"

천막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
애국당 "경찰 과잉 진압…10여명 다쳐"
서울시 "예고 없이 강제철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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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불법적으로 설치한 천막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17일 오전 6시20분경 경찰 60여명이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천막을 기습했다"며 "경찰이 과잉 진압했고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인지연 대한애국당 수석대변인은 "광장에 설치된 천막 내부에 분향소 천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투입돼 당원 등 1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인 대변인은 "경찰 외에도 광화문광장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이 현장에 있어 행정대집행 시도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낸 바 있다. 시일이 지난 만큼 시는 변상금 부과는 물론 강제 철거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을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언제든지 예고 없이 강제철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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