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호주에 깃발 꽂는 굽네치킨, 시드니에 1호 매장 진출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치킨 인기…호주 닭고기 즐겨 먹는 문화
시드니에 1호 매장…총 8개국서 매장 운영 "해외 진출 박차"

굽네치킨 베트남 호치민 1호점 전경.

굽네치킨 베트남 호치민 1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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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이 호주에 진출한다. 이는 아시아권을 넘어 오세아니아권 첫 진출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호주 진출을 위해 현재 물품 수출 등을 협의중이다. 1호 매장은 호주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시드니에 들어선다. 매장은 10~12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굽네치킨 관게자는 "K푸드(식품 한류) 열풍으로 한국 치킨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며 "아직 국내 치킨 브랜드들의 호주 진출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선두주자로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만큼 다양한 식문화를 갖고 있다. 그 중 육류 소비량이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나라이며, 닭고기를 즐겨먹는 문화가 발달해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어 오븐구이 콘셉트의 굽네치킨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굽네치킨은 하반기 호주 진출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굽네치킨은 철저한 상권 분석과 사전준비를 통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매장 안착 후 안정적인 운영이 되면 추가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해 매장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굽네치킨은 현재 해외 7개국에 16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2014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마카오, 일본을 넘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호주까지 진출하게 되면 굽네치킨은 8개국에 진출하게 되는 것.

가장 최근에는 베트남에 진출했다. 작년 11월 오픈한 베트남 호치민 1호점은 오피스, 주택가 주요 중심지인 3군에 위치해 있다. 내부는 1,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28석을 갖춘 넓은 매장이다. 매장은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현지 주요 타깃 층인 2030 세대들이 친구, 연인끼리 편하게 와서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굽네치킨 관게자는 "베트남 현지 문화와 야채쌈에 고기를 함께 싸먹는 한국 문화가 유사한 점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에게 인기 맛집으로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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