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셜벤처 특화거리’ 조성 탄력 기대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사와 원도심 중앙로 일원을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구축·운영’ 공모사업에 응모,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사업기관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공모사업 선정결과에 따라 시는 비 30억 원의 플랫폼 구축 사업비와 향후 5년간 운영비 4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시는 옛 도청사 별관을 리모델링해 소셜벤처 거점시설로 활용하고 이곳에서 앞으로 지역 내 메이커 교육, 시제품 제작, 전문멘토단의 멘토링, 컨설팅 지원, 마케팅, 투자연계 등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과 ETRI의 정보통신(ICT) 융합 PSS(Product Servics System) 실증랩 프로그램을 연계해 창업자에게 통합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옛 충남도청사 별관동 일부를 활용한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 구축 사업과 중앙로 소셜벤처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중기부가 공모한 메이커 페이스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관련 사업 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메이커 페이스는 3D 모델 파일과 각종 재료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업공간으로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의 주요 인프라로 꼽힌다.


유세종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옛 도청사 일원의 소셜벤처 플랫폼을 거점으로 대흥동, 선화동 등 원도심 지역에서 소셜벤처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는 옛 도청사와 원도심 일대에 기업 공간, 주거 공간, 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이들 기업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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