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유소연, 최혜진의 동반 승전보 "이변은 없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서 기선제압, 조아연과 장하나 '무승부'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 5번홀에서 캐디와 그린 공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 5번홀에서 캐디와 그린 공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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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의 2연패 진군이다.


15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 네이처가든코스(파72ㆍ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예선 1라운드에서 허다빈(21ㆍ삼일제약)을 4홀 차로 완파했다. 2라운드 상대는 장은수(21ㆍCJ오쇼핑)에게 1홀 차로 진 임은빈(22ㆍ올포유)이다.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2, 3, 6번홀을 따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번홀(파3) 보기로 1홀을 내줬지만 12, 15번홀을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김아림(24)을 누르고 KL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후반들어 마음에 드는 샷이 나오고 퍼팅도 잘 들어갔다"는 박인비는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했다.


2009년 챔프 유소연(29ㆍ메디힐) 역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루키 임희정(19ㆍ한화큐셀)을 3홀 차로 이겼다. 2012년과 2017년 2차례 우승한 김자영2(28ㆍSK네크웍스)에게 1홀 차로 무릎을 꿇은 김민선5(24)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긴장했지만 첫 경기를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면서 "남은 경기도 집중을 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2승 챔프' 최혜진(20)은 류현지(21ㆍ휴온스)를 3홀 차로 눌렀다. 2라운드 상대는 최은우(24ㆍ올포유)를 5홀 차로 대파한 박유나(32ㆍ넥시스)다. "샷 감각이 좋다"며 "지난해는 16강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최대한 오래 치고 싶다"고 자신했다. 김자영2를 비롯해 지난해 준우승자 김아림, '셀트리온 챔프' 조정민(25), '교촌 챔프' 박소연(27), 2010년 챔프 이정민(27ㆍ한화큐셀) 등도 무난히 1승씩을 챙겼다.

'롯데렌터카 챔프' 조아연(19ㆍ볼빅)은 2013년 우승자 장하나(27ㆍ비씨카드)에게 1홀 차로 끌려가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귀중한 승점 0.5점을 쌓았다. 박결(23ㆍ삼일제약)-최혜용(29ㆍ메디힐), 김지현2(28)-장수연(25) 등도 무승부다. 오지현(23ㆍKB금융그룹)은 김현수(27)에게 3홀 차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다승왕 이소영(22), 이다연(22ㆍ메디힐), 이승현(28ㆍNH투자증권) 등도 쓴맛을 봤다.




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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