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버스 운행 중단돼서는 안돼"

버스 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따른 연석회의서 발언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버스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따른 합동 연석회의'를 열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사 간 중재안 마련과 요금 인상과 관련한 지자체 설득 방안, 파업 시 비상수송대책 등을 논의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버스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따른 합동 연석회의'를 열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사 간 중재안 마련과 요금 인상과 관련한 지자체 설득 방안, 파업 시 비상수송대책 등을 논의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어떠한 경우에도 버스 운행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지자체와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버스 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따른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서 비상수송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래는 모두발언 전문.


버스는 시민의 발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그간 무리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졸음 운전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져 국민의 생명을 위협해 왔습니다.

따라서 주 52시간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제도입니다.

이번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업체는대부분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거나1일 2교대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이 대부분으로 주 52시간제 시행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주 52시간 적용에 따라 추가 고용 등 대책이 필요한 업체들이 있습니다.정부도 그간 이에 대비해 왔지만 과도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노사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버스업계의 인력 추가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재원이 필요합니다.
국민 안전을 위한 재원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기금, 공공형 버스지원 등 최대한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선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버스 운행이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자체와 노사는 머리를 맞대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를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서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준비하여,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