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1.3조 규모 '폴란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수주…해외 수주 지원 성과

유사 투자개발형 사업 추가 수주 기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올해 1호 투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폴란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규모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EPC계약과 더불어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주기관 폴란드 국영기업 아조티(Grupa Azoty)와 지분투자를 협의하기 위해 투자협력협약(Investment Cooperation Agreement)도 체결했다. ICA 체결 후 KIND와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실사 및 투자조건 협의 등을 진행하고, 내부 최종 투자 검토와 승인을 거쳐 주주간계약 등을 체결 예정이다.

KIND의 투자지원은 올해 수주경쟁을 벌이던 국내기업의 지분투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예상 투자금액은 단일 건으로는 현재까지 최대인 500억원 이상이 될 전망된다. 이 사업의 경우 KIND가 국내기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기 투자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이탈리아, 프랑스 등 경쟁국을 제치고 최종 수주한 것으로 앞으로 유사한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수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 김성호 과장은 "최근 중동지역에 편중된 플랜트 수주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KIND와 우리기업이 한 팀이 돼 신시장인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올해 신규로 조성되는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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