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 입힐 새 주인 찾다

‘제2회 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총25점, 6월부터 적용...디자인 시공 시 작품명, 창작자명, 작품설명 등 명시 작품 가치 높일 예정

대상 '행복 널리 퍼져라'

대상 '행복 널리 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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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그간 거리 속 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서초구의 공사장 가림막이 새롭게 꾸며진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달 열린 ‘제2회 서초구 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타이포그래픽(그림문자), 그림 등 창의적인 예술작품 25점을 6월부터 공사장 가림막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이어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가설울타리 공모전은 지난 4월 한달동안 ‘유쾌한 펀(fun)한 서초, 서리풀 이야기’라는 주제로 총 124점의 작품이 접수, 외부 심사위원 5명의 1·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작품(500만원), △최우수상 2작품(각 300만원), △우수상 4작품(각100만원), △장려상 18작품(각 25만원) 순으로 선정했다.


먼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행복_널리 퍼져라!’(피종삼 作)은 민들레 홀씨를 이용해 서초 전역에 행복이 퍼져나길 소망하는‘행복도시 서초의 비전’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은‘서리풀 푸른숲, 우리 이야기’(정다혜作)과‘걸어서 서초 속으로'(최지영, 손지영, 박성역作)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앞서 구는 지난 2017년 상상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18점을 38곳의 공사장 가림막에 적용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그동안 보던 뻔한 디자인의 가림막과 다르다”는 등 댓글이 달렸고,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구는 당선자와의 작품이용 협약을 체결한 후 6월부터 당선작을 새로운 건축 공사장 가림막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시공 시 작품명, 창작자명, 작품설명 등을 명시해 예술·디자인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쾌적한 공사장 주변 환경을 조성해 생활 속에서 삶의 즐거움과 활력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앞으로도 도시 품격을 높이는 주민을 위한 생활밀착 디자인 행정을 더욱 펼치겠다”고 말했다.

가상 적용 사례

가상 적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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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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