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6주 연속 하락

<감정원 시황> 이번주 0.05%↓…지난주와 동일
전셋값도 0.02%↓…28주째 내림세 이어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6일 기준 -0.05%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12일(-0.01%)부터 26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이번주 -0.05%로 지난주(-0.07%)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강동구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6%로 낙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05%, 송파구는 -0.04%, 강남구는 -0.01% 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동구(-0.24%)와 강서구(-0.09%)ㆍ양천구(-0.09%)ㆍ동작구(-0.07%)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평균보다 많이 하락했다. 종로·금천구는 보합세(0%)를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및 공급 확대 등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되며 전반적으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 폭이 확대되고, 강동구는 올해 서울 전체 신규 입주 물량의 4분의 1 수준이 몰려 있어 부담감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천구는 신시가지 중심으로, 동작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2% 하락하며 2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05%)보다 낙폭은 줄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