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말련 및 한-필 FTA 등 통상현안 논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9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13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한-말련 및 한-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계획 등 통상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수출 감소까지 맞물려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및 신남방 정책 가속화를 위해 연내 타결 목표인 한-말련 및 한-필 FTA의 신속 타결 모멘텀을 유지 하도록 관계부처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미 자동차 232조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하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련, 필리핀과의 FTA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성과사업으로, 두 개의 FTA 체결시 우리의 아세안 5대 교역국 모두와 양자 FTA를 갖게 된다. 정부는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동력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한-말련 FTA와 한-필 FTA 추진을 위해 통상절차법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공청회를 완료했고, 그 결과를 반영한 협상 추진계획을 금번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심의했다.

향후 국회 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한 후, 공식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 자동차 232조 최종조치 결정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미국의 동향을 공유하고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유 본부장은 오는 13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정부, 의회 및 업계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한국은 자동차 232조 조치대상이 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전달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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