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범죄·뇌물 혐의' 김학의 전 차관, 9일 오전 10시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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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별장 성범죄·뇌물' 혐의의 당사자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63)이 9일 검찰에 소환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에게 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이 발족한 올해 3월29일 이후 성접대와 뇌물을 제공한 핵심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여섯차례 불러 조사하고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경찰 수사 당시 청와대로부터 부당 외압을 받았다는 당시 수사팀원 들을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성접대 의혹 등 성범죄 혐의·금품 등 뇌물수수 혐의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물을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 차관에 임명된 지 엿새 만에 성접대 동영상 파문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검·경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 조사했고, 검찰은 한 차례 비공개 소환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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