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2년 한반도 평화 정책, '잘했다' 52.2% vs '잘못했다'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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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동안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 간신히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7일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 정책에 대한 국민평가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2.2%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보다 7.5%포인트 낮은 44.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 격차다.

특히 강한 긍정(매우 잘했음 28.5%)과 강한 반대(매우 잘못했음 29.1%)가 0.6%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4일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긍정 89.8% vs 부정 8.8%)과 정의당(86.0% vs 14.0%) 지지층, 진보층(82.3% vs 12.1%)에서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광주·전라(64.8% vs 31.5%)와 경기·인천(60.2% vs 37.7%), 대전·세종·충청(59.4% vs 35.9%), 40대(65.5% vs 32.0%), 여성(53.3% vs 42.4%), 중도층(52.5% vs 46.2%)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8.1% vs 부정 90.3%)에서 부정평가가 90% 선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41.5% vs 51.1%)과 무당층(34.9% vs 52.6%), 보수층(23.3% vs 75.6%), 부산·울산·경남(29.9% vs 65.6%)과 대구·경북(41.0% vs 59.0%)에서도 부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서울(긍정 49.7% vs 부정 46.9%), 30대(51.4% vs 48.6%)와 50대(49.0% vs 48.0%), 60대 이상(48.1% vs 46.2%), 20대(47.6% vs 49.4%), 남성(51.1% vs 47.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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