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정부, 반성과 제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

文정부 2주년 정책 콘퍼런스 영상 축사

이해찬 "초심 다 잡고 민주당도 신발끈 조여매겠다"

김수현 "국민과 소통하며 변화 빠르게 나타나도록 노력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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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주년 정책 콘퍼런스'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정부는 콘퍼런스에서 나오는 반성도, 제안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년 동안 정부는 한 일도 많고 하지 못한 일도 많다"며 "콘퍼런스에서는 정책적 관점에서 지난 2년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제안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기획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할 때 저는 정부 내부의 가교, 국민과 정부의 가교, 한국과 세계의 가교, 현재와 미래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는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교의 역할은 이쪽과 저쪽 모두 아는데서 출발한다"며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4가지 가교 역할 중 어느곳에선가 연결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대화 복원', 과제는 '사회적 통합'"이라며 "아직 민주노총까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경제사회 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화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민주당도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걱정과 애정을 담은, 입에 아주 쓴 약을 준비해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잘 새겨듣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2년간 나름대로 변화를 위해 노력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 변화가 국민이 기대했던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채찍질하게 된다"고 했다.


김 실장은 "물론 그 방향에는 여전히 확고한 믿음이 있지만, 방법과 속도에 대해서는 공정히 평가하겠다"며 "완급조절을 하고 보완할 곳이 있으면 고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성찰이야 말로 3년의 희망을 만드는 출발점이며 정부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국민들과 소통하며 변화가 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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