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여상 김 모 학생 홀몸어르신 공부 가르친 사연...?

송파구, ‘1·3세대 행복동행’ 사업 새로 시작...청소년과 홀몸어르신 매칭, 늦깎이 공부부터 나들이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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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청소년이 홀몸어르신과 매칭 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는 ‘1·3세대 행복동행’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1·3세대 행복동행’은 돌봄이 필요한 지역 내 홀몸어르신을 청소년 2~3명이 한 조가 돼 찾아가 말벗이 되고 요리와 늦깎이 공부 등을 돕는 나눔활동이다.

2015년부터 시작돼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일신여상 청소년단체인 4H클럽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4H클럽은 1902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청소년단체로 다양한 교육과 자원봉사를 실천한다. 4H는 머리(Head), 마음(Heart), 건강(Health), 손(Hands)을 의미한다.


송파구는 지난달 24일 송파2동 주민센터에서 ‘2019년 1·3세대 행복동행 발대식’을 갖고 올해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일신여상 학생 23명이 총 10분의 홀몸어르신과 매칭 돼 올 연말까지 매주 1회 만남을 갖는다. 이날 발대식 후 학생들은 조별로 선물꾸러미를 안고 매칭 된 홀몸어르신들을 방문해 즐거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가사 및 정서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공연관람, 명소 나들이, 외식을 비롯 연말에는 ‘1·3세대 행복동행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세대 간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송파2동 자원봉사단체인 ‘이웃사랑’ 회원 10명이 멘토로 참여한다. 나눔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 홀몸어르신과 학생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1·3세대 행복동행’에 대한 홀몸어르신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참여 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상당수인데 학생들 방문으로 집안일은 물론 야외활동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친손녀와 할머니 사이에 느낄 수 있는 유대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에 좋은 영향을 얻고 있다는 반응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본격 시작되는 ‘1·3세대 행복동행’을 통해 세대를 넘어 함께 하는 행복의 가치가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홀몸어르신은 물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추진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홀몸어르신 공부를 돕는 일신여상 학생

홀몸어르신 공부를 돕는 일신여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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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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