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5월 이후 2차 랠리 온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중국 증시가 최근 숨고르기 국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5월 이후 2차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급등세를 기록한 중국 증시의 1차 상승랠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증시가 연초 이후 보여준 강력한 상승랠리는 경기부양, 미·중 무역협상 강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 확대 등 세 가지 이슈가 맞물린 유동성 랠리였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출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5월 이후에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2차 랠리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정책에 의존한 유동성 랠리는 마무리됐으나 실질적인 펀더멘털 개선 사이클이 시작되는 2차 랠리가 남아있다"면서 "중국 증시는 정책 기조, 경기 흐름, 밸류에이션, 외국인 유동성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2차 상승랠리는 1차 유동성 랠리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2차 상승랠리는 유동성 랠리보다 상승탄력은 완만할 수 있으나 점진적인 상승추세 확보라는 차원에서 신뢰성이 두터워질 것"이라며 "5월까지 중국 부동산과 소비 지표 개선, 미·중 합의가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중국 상장기업의 이익 전망치 반등과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상하이증시의 1차 랠리 예상밴드를 3000~335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2차 랠리의 상단은 3800포인트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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