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0.6% 상승…4개월 연속 0%대(상보)

채소 가격·유가 안정 영향…4월 기준으로는 4년만 최저
생활물가지수는 0.4% 상승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오이를 고르고 있는 모습.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오이를 고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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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석유 가격 하락과 채소 가격 안정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공개한 '2019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100)로 일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0.6% 상승률은 4월 기준으로 4년만에 최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3%에서 올해 1월 0.8%, 2월 0.5%, 3월에는 0.4%로 낮아졌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석유류가 5.5%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24%포인트 낮췄고 채소류 물가는 11.9% 떨어져 전체 물가를 0.19%포인트 끌어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0.9%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0% 포인트 올리는데 기여했다.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외식물가 상승 영향으로 1.7%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식품이 같은 기간 1.5% 상승한 반면 식품 이외품목의 경우 0.2% 하락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0.3%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일부 소비부진 우려도 있지만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 인하가 물가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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