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애플, 3분기에 합의금 5조원 지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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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대 30조원에 이르는 세기의 특허소송전을 전격 합의로 마무리한 애플이 퀄컴 측에 45억~47억달러(약 5조원)의 합의금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퀄컴은 3분기에 애플로부터 45억달러 가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2억9000만달러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4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순수익은 6억63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55센트다.


3분기 매출의 경우 애플로부터 받는 금액을 포함해 총 92억~10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매출의 두 배 가량이다.


그러나 오히려 애플로부터 받는 금액이 공개된 후 주가는 장외에서 3% 이상 급락했다.

퀄컴 측은 애플과의 합의금으로 매출이 오르는 것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탁월한 모바일 칩의 위치를 퀄컴이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당 2달러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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