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제4호 기적의 놀이터 ‘올라올라’ 준공

순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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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시 제4호 기적의 놀이터 ‘올라올라’가 1일 용당동 업동호수공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업동호수공원 인근 3000㎡ 면적으로 조성된 ‘올라올라’는 기존 지형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놀이터다. 네트놀이대, 원통형 미끄럼틀, 넓은 미끄럼틀 등이 설치됐다.

순천시는 4호 기적의 놀이터 조성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입지선정과 용당 지역 주민 간담회 등 놀이터 유형과 선호도 조사 등을 실시했다. 어린이들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내기 위해 어린이 디자이너스쿨 과정도 운영했다.


특히 준공을 앞둔 지난달에는 어린이 감리단이 실제 기적의 놀이터 조성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놀이터의 주인이 어린이라는 시각에서 어린이의 의견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준공한 4호 놀이터 ‘올라올라’는 명칭 공모를 통해 용당초등학교 4학년 정초윤 학생이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2016년 대한민국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으로 시작된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그동안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큰 반향을 일으켜 왔다.


제1호 놀이터 ‘엉뚱발뚱’에 이어 2017년 2호 ‘작전을 시작하지’, 지난해 3호 ‘시가모노(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를 조성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다양한 어린이들의 시각을 통해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다.


‘엉뚱발뚱’은 인공 놀이기구 없는 자연소재인 돌, 통나무, 언덕, 잔디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고 2호 ‘작전을 시작하지’는 스페이스 네트, 워터 슬라이드, 잔디미끄럼틀 등 어린이의 도전과 모험정신이 길러질 수 있는 놀이터로 조성됐다.


‘시가모노’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통합놀이터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순천 기적의 놀이터를 배워가기 위해 500여개의 지자체를 비롯한 기관단체가 방문하는 등 선진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순천시는 앞으로 10호까지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5호 놀이터의 설계까지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기적의 놀이터는 시민과 어린이, 전문가들의 오랜 협치의 결과로 이루어진 결실로써 1호 엉뚱발뚱은 2016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 최우수상’과 행정자치부의 ‘창의행정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며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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