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잔치 끝난 삼성전자...증권가 "하반기 업황 개선"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원,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원,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삼성전자 가 반도체 업황 하락 영향으로 10분기 만에 최저 실적을 냈다. 증권가에선 예고된 결과로 받아 들이며 하반기 회복 속도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6조23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422억원)보다 60.2%나 감소한 숫자다. 전분기(10조8006억원)에 비해서도 42.3% 줄었다. 2016년 3분기(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다. 매출은 52조3855억원으로 전년 60조5637억원 대비 13.5% 줄었다. 전 분기 59조2650억원 보다도 11.6%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 뒷걸음질 영향이 컸다. 반도체 매출은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3%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의 4분의 1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요인,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겹치며 수요가 줄었다"며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수요 약세, 판가 하락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대체적으로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 점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서버 투자 확대의 부담 요인이었던 메모리 가격이 2년 전 수준에 근접했고, 2분기 이후 서버 D램 재고 수준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의 가시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업황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ASP 낙폭 축소, 반도체/AMOLED/TV 출하량 증가, 스마트폰 이익률 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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