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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등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또는 통화 긴축 기조 완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부양책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Fed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인데도 끊임없이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긴축을 시도해 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1(퍼센트)포인트라도 더 낮은 금리나 약간의 통화 긴축 기조의 완화라도 한다면 로켓처럼 솟구쳐 오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1분기에) 국내총생산 성장률 3.2%로 매우 잘했고, 주요 기록들을 동시에 경신하고 우리의 국가채무가 작게 보이도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들은 Fed를 향해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기조가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며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Fed는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통화 정책이 시행됨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2015년 이후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 오면서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엔 4차례나 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25~2.5% 수준으로 인상한 이후엔 경기 둔화 등을 우려해 동결 기조를 유지 중이다. 통화 긴축 정책의 또 다른 수단인 대차대조표 축소(국채 보유량 매각)도 오는 9월 이후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근원 PCE 기준 1.6%)이 Fed의 관리목표치(2.0%)에 미달하면서 올해 말 쯤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Fed 내부에선 1분기 GDP 깜짝 성장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의 경기가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연말쯤 경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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