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거 2200명 개인정보 유출…"메일 오발송 사고"

시스템 메일 오발송 사고
원천징수영수증에 포함된 주민번호, 성명, 주소 등 유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 2200명의 원천징수영수증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2시께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를 노출하는 애드포스트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네이버 내부 시스템 오류로 메일이 잘못 발송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원천징수영수증 발급을 위한 이메일에 오류로 다른 회원의 개인정보가 첨부파일에 포한된 것이다. 여기에 포함된 개인정보는 원천징수영수증 내 포함된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애드포스트 지급액 등이다.

이같은 피해를 입은 회원들은 총 2200여명이다. 전체 서비스 이용자 17만명의 약 1.3% 수준이다. 네이버는 사건 발생을 인지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신고하는 한편 즉시 메일을 회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미 메일을 확인하고 삭제하지 않은 경우 이를 회수할 조치가 사실상 없어 개인정보 도용의 우려도 남아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건 인지 직후 회원들에게 알리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편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