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츠=쫄쫄이?" 이젠 운동도 전문가처럼 즐기는 시대

기능성 타이츠, 스포츠브라 등 '민망함→기능성 의류' 사회 인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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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운동을 단순 취미를 넘어 전문가 수준으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스포츠 의류 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능성 타이츠나 스포츠브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기존의 민망하다는 부정적 인식에서 기능성이나 필요성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의류 브랜드 다이나핏은 올 봄 기능성을 한창 강화한 남성용 제품 '챌린저 2.0 타이츠'를 출시한 바 있다. 탄탄한 조직으로 자유로운 몸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는 트리코트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근육을 단단히 지지해준다. 운동 효과를 높여주고 근육에서 느끼는 피로도 줄여준다.

또한 다이나핏은 물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이츠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아쿠아 텍트 남성 타이츠'는 수중운동이나 해변 등의 야외활동을 위해 기획된 워터 액티비티 전용 제품이다. 신축성과 내구성이 우수해 물 속에서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 다양한 운동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디라인에 딱 맞게 핏 돼 하체를 받쳐주는 것이 특징이다. 활동 시 안정감을 주면서도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아 활용하기 좋다. 나이키도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좋은 '조널 스트랭스 타이츠'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소재에 직접 내장된 '컴프레션 존'을 통해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운동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단연 스포츠브라가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엔 착용자 개인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그 구성이 진화하고 있어 더욱 인기다. 리복의 '퓨어무브 브라'는 몸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반응형 신기술 모션 센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착용자 맞춤형 지지력과 제어력을 제공한다. 또한 아디다스의 '커미티드 칠 브라'는 여성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기능성은 높이면서도 동시에 운동할 때도 핏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피부에 민감한 여성들을 위해 쓸림을 최소화하고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본딩 처리된 봉제선을 사용했다. 확실하게 가슴을 잡아주면서 핏까지 살려주는 몰드컵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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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션, 고강도의 스포츠브라 등도 주목 받고 있는 대표 상품 군이다. 컴프레션은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인 압력을 가해 몸의 흔들림을 대폭 줄여 신체 안정감을 높인다. 가령 다이나핏의 '코어 2.0 슬리브리스'는 복원력과 착용감이 탁월한 경량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해 순간의 근육 떨림을 잡아준다.


업계 관계자는 "운동에 열심인 요즘 소비자들은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고, 투자하는 것을 당연시하기 때문에 남성들도 몸에 붙는 타이츠를 착용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러닝 및 트레이닝,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기능성 의류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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