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2억·불완전판매 0건…보험설계사의 왕좌 '골든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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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300명의 최우수 인증설계사를 선발하는 '골든펠로우'에 2년 연속 뽑힌 설계사들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연소득 2억원이 넘고 2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율이 90%에 달하며, 불완전판매가 단 한 건이라도 있으면 뽑힐 수 없는 엄격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30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수설계사로 인증을 받은 설계사는 모두 1만2607명이었다. 전체 생보 설계사 10만7472명(2018년 3월 협회등록 기준) 가운데 11.7%에 불과했다.


이 들은 평균연령 51.6세로 전년도 보다 1.1세 증가했으며, 평균 활동기간은 전년 12.9년에서 0.4년 증가한 13.3년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소득은 8471만원으로 전년보다 538만원 하락했다. 생명보험사들이 상품판매를 보장성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수입보험료가 축소되면서 소득도 감소했다.


그러나 우수설계사의 업무효율을 나타내는 13회·25회차 유지율은 각각 96.7%, 90.4%로, 이는 생보사 소속 설계사 평균인 81.2%, 68.6%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보협회는 우수인증설계사 가운데 최고 우수인증설계사인 '골든펠로우' 300명을 선발했다. 선발조건은 근속기간과 계약유지율,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2회 연속 골든펠로우 인증을 받은 설계사는 148명에 달해, 최우수 설계사 절반 가량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든펠로우 설계사의 평균 활동기간은 18.7년에 달했으며, 13회차 유지율은 97.9%, 25회차 유지율은 93.1%로 최고의 효율과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균 소득은 2억286만원에 달했다.


생보협회는 보험 설계사들이 우수인증 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완전판매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증서 발급, 인증로고 사용 권리 부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장기간 유지돼야 하는 상품으로 판매자의 전문성, 윤리성이 고도로 요구된다"면서 "근속기간이 길고 불완전판매가 한 건도 없는 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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