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해진 박물관 서비스, 문화향유 기회 확대된다

지방박물관 기구·인력 확대 및 국립중앙박물관 조직 개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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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 박물관이 조직 규모를 키워 문화 콘텐츠와 전시·교육 행사에 힘을 싣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경주박물관 등 지방박물관을 포함한 국립박물관의 조직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지방박물관 중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경주박물관(2018년 기준 110만명)은 기존 '학예연구실'이 '학예연구과'와 '교육문화교류과'로 확대된다. 문체부는 외국인과 학생 등의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는 문화행사 기획과 박물관 교육 서비스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박물관은 관장 직급이 고위공무원단으로 격상된다. 이는 시설, 소장품 규모 등 업무 환경에 걸맞게 위상을 정립하고, 인근 문화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른 조치다. 광주·전주·대구박물관은 소장품 관리와 지역 문화행사·박물관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학예연구사를 각각 2명씩 증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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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는 '미래전략담당관'과 '박물관정보화과'가 새롭게 설치된다. 이는 중앙박물관의 대국민 서비스 종합기획 역량을 높이고, 장애인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사는 국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늘려나가기 위한 것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직 개편은 과거 지방박물관의 기구·인력이 부족해 국민들의 문화향유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중앙박물관도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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