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정책금융 추가 지원 확대도 적극 검토"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문채석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혁신금융 추진과제 이행 상태를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금융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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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기재부, 법무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시중 5대 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등과 만나 '혁신금융 민관합동 TF 킥 오프 회의'를 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혁신금융 민관합동 TF는 혁신금융 이행상황에 대한 총괄점검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동안의 부동산담보와 가계금융 중심의 금융을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최 위원장은 "주요 금융지주회사는 은행, 증권, 벤처캐피탈 등 그룹 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차원의 별도 추진체계를 구축했다"면서 "금융지주회사별로 특색있는 대출상품이나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갖추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일괄담보제·동산담보 활성화를 위한 금융위·법무부 공동TF 운영, 연대보증 폐지 이후 '관계인 제도' 개선 방안,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포괄적 업무협약, 신(新)보증심사제도 도입, 코넥스 상장제도 개선, 상장심사 부담 완화 등의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상반기중으로 일괄담보제 도입을 위한 동산담보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상장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인하를 마무리하겠다"면서 "바이오·4차산업 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로 차별화된 코스닥 상장기준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4조원의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과 조선·자동차 관련 업체를 위한 4조5000억 규모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추가확대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중소조선사 전용 RG 지원을 위한 한국무역공사 출연 400억원을 포함해 수출입은행과·무보·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 모두 2640억원 추가 출자·출연 계획을 담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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