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이 베푼 잔치 속 상차림 재현된다

내달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보유자 한복려)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보유자 한복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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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조선 숙종이 기로소(耆老所) 입소를 기념해 베푼 잔치를 기록한 '진연의궤(進宴儀軌)'의 상차림이 재현된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29일 공개한 내달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내용에 따르면, 한복려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종로구 궁중음식연구원에서 '삼백년전 궁중잔치'를 마련한다. 1719년 진연의궤에 등장하는 상차림을 전시하고, 전복 요리인 '생복어음적'과 오미자꿀물에 가는 면을 말아 먹는 세면(細麵)을 조리한다. 정길자 조선왕조궁중음식 보유자도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종로구 궁중병과연구원에서 의궤에 기록된 떡인 잡과병과 잡과밀설기를 요리한다.

제11-3호 이리농악

제11-3호 이리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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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와 종로, 조계사 일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연등회가 열린다. 경남 양산 통도사 사명암에서도 10일부터 12일까지 유병순 단청장 보유자가 단청을 시연한다. 탈춤과 농악을 비롯한 민속 행사도 벌어진다. 인천에서는 다음 달 5일에 황해도평산소놀음굿, 12일에 은율탈춤이 각각 펼쳐진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내달 12일에 평택농악이 청중과 만난다. 전북 익산에서는 24일에 이리농악 공연이 열린다.


제11-3호 이리농악

제11-3호 이리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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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전승하는 무형문화재인 통영오광대와 고성오광대, 동래야류는 내달 4일에 공개 행사를 선보인다. 낙죽장, 갓일, 장도장, 화각장, 궁시장, 사기장 등 기능 분야 보유자도 작품을 전시하고 제작 과정을 시연한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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