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흥·단란주점, 10곳 중 6곳 화재에 취약

서울시 첫 야간 불시단속…65.2%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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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야간에 운영되는 유흥·단란주점 10곳 중 6곳 이상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119기동단속팀은 지난 25일 유흥·단란주점 46곳을 불시단속한 결과, 30곳이 소방관련법령을 위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동단속팀의 야간 불시단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시단속 대상 업소의 불량률은 65.2%로, 2017년 사전 단속을 통지한 뒤 시행했던 다중이용업소 소방특별조사의 불량률 6.03%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당시에는 7765곳을 조사해 468곳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 사항은 모두 63건이었다. 세부적으로 소화설비 5건, 경보설비 17건, 피난설비 29건, 비상구 8건, 건축 분야 3건, 기타 1건 등이다. 서울시는 불량업소들에 조치명령(15곳), 기관통보(1곳), 과태료(14곳)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6월까지 반복적으로 불시단속을 실시해 위반 사항을 개선할 것"이라며 "위법사항에 대해선 적극적인 행정처분을 거쳐 취약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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