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확산…면역 없는 30·40대 감염 주의해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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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A형 간염 환자가 서울·경기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28일까지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는 3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신고 건수인 1067명과 비교하면 2.4배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환자 수인 2436명과 비교해도 1.5배 많은 건수다.

신고 환자의 10명중 7명은 30~40대였으며 지역별 신고 환자 수는 경기, 대전, 서울, 충남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 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30~40대 감염 환자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해 과거에 비해 낮아진 A형 간염 항체양성률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대다수는 어릴 적 A형 간염을 앓아 항체를 갖고 있으며 10대는 예방접종을 통해 대부분 항체를 갖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A형 간염의 증상이 심해지므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적은 30.40대는 감염을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A형 간염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과 음식으로 주로 전파되기 때문에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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