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입니다" "하차입니다"…5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음성안내 개선

"승차입니다" "하차입니다"…5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음성안내 개선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교통단말기에서 승하차를 구분하는 음성 서비스와 시각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된다. 서울시는 향후 마을버스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삑' 소리로만 알려주던 교통카드 접촉 시의 정상처리 신호음을 "승차입니다" "하차입니다"라는 두 가지 음성신호로 구분해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드가 정상적으로 접촉되지 않았을 때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해주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X'로 표시된 붉은 카드를 손으로 든 그림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표출하기로 했다. 이는 혼잡한 상황에서도 내·외국인 승객이 시각적으로 카드 오류를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교통카드가 정상처리 되지 않았음에도 승객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환승 시 기본요금이 이중 부과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행 서울 대중교통 요금제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 시 기본요금을 한 번만 내고 나머지는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9개 노선, 버스 123대에 이 같은 개선사항을 시범 적용한 결과, 버스 카드 태그 오류 505건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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