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당내 후보 중 1위…절반은 결정 안 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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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0명에 달하는 후보가 참가한 미국 민주당 2020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민주당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2~25일 3일동안 미국 전역의 민주당 지지 및 민주당 성향 무당파 성인 10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65%, 유선 전화 35%씩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바이든은 1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9%로 2위,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이 5%로 3위를 각각 달렸다. 카말라 해리스ㆍ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각 4%,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 3%, 에이미 클로버셔ㆍ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자에게 민주당 경선주자 명단을 제시하지 않고 직접 지지 후보를 말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46%만 선호 후보를 응답하는 등 저조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즉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WP는 "민주당 당내 경선이 4개월간 진행됐지만 대선 후보를 위한 경쟁은 여전히 열려 있다.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6월2~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1차 TV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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