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7.75%로 동결…"2~3분기께 인하"(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7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세차례 연속 금리를 바꾸지 않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초 세금인상에 따라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미 선거개입에 따른 대러 제재 움직임도 완화되고 있어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여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2~3분기께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3월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 5.3%로 종전 6%에서 낮아졌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4%를 웃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 채권시장에 몰려들고 있고 루블화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8%넘게 뛰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걸친 금리인상이 일회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을 제한하는데 충분했다고 본다"면서 "러시아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보인다면 2~3분기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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