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1분기 영업익 전년비 흑자전환…"SUV 판매 증대 영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위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완성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덕분에 4륜구동(4WD) 부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주효했다.


26일 현대위아 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한 138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조849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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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매출액의 증가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등 신형 SUV 모델들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SUV 판매가 늘면서 엔진과 4WD 부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서산공장과 멕시코 법인 등 신규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초기에 공장에 투자했던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지난해까지 적자를 늘려왔던 공작기계 사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현대위아는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당 부문에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SUV 차량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현대위아의 주력 판매 부품인 4WD 부품들도 앞으로 판매 증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연이은 신차 출시와 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진했던 공장기계 부문도 고성능 공작기계, 스마트 팩토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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