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며 "북미 대화 또한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접견해 "3차 북미회담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차 북미 회담의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천시영 ANN 이사회 의장(코리아 헤럴드 논설실장)을 비롯해 ANN 회원국 대표단 20여명을 향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놀라운 긍정적 변화에 주목해 달라"며 "지난해 4월27일 이전에는 미사일, 핵실험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지만 지금은 그 긴장감이 완화됐다"고 관심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로 열린 두 번의 북미회담 등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김 위원장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위윈장의 참석을 제안했고, 당시 여러 정상이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우리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여러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해 정세 변화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ANN은 지난해 12월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려 문 대통령을 2018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준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언론 연합으로 성장한 ANN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언론을 통해서 아시아 지역의 교류 협력에 공헌한 언론인들의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외교정책에 있어 과거 정부와 다른 두 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와 대화를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외교·교역 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두 가지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정책이 성공하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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