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7개월만에 '비관→낙관' 전환…집값 상승 전망도 꿈틀

고용지표 개선·정부 정책으로 경기 심리 개선

4월 소비자심리지수 101.6…7개월만에 90대 탈출

일주일 이상 '나쁨' 이상을 지속해온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회복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일주일 이상 '나쁨' 이상을 지속해온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회복한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우리나라 4월 소비자심리가 7개월만에 비관적에서 낙관적으로 전환됐다. 고용지표 개선과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줄곧 하락하던 집값 관련 전망도 7개월만에 반등을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6으로 나타났다. 전달(99.8)보단 1.8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해 9월 100을 기록한 이후 계속 90대에 머무르다가 7개월만에 다시 100대로 진입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란 우리나라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을 포함한 총6개 개별지수를 표준화 해 합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003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삼았다.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2330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 구성요소 중 현재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가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74, 향후경지전망은 2포인트 오른 81, 현재생활형편은 2포인트 오른 93, 생활형편전망은 1포인트 오른 95, 가계수입전망 역시 1포인트 오른 99를 나타냈다. 소비지출전망은 110으로 유지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과 소비자심리지수는 똑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는 1~2분기 이후 민간 소비 예상을 읽는 수 있는 지표로 해석하면 된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 7개월만에 '비관→낙관' 전환…집값 상승 전망도 꿈틀


한편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하나인 주택가격전망 CSI는 87로 전달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 128를 찍은 이후,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다음부터 급격히 하강하기 시작해 이 항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인 83(3월기준)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조짐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리수준전망CSI는 한국과 미국이 정책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 영향으로 5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모두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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