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 구속영장 신청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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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이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횡령·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박 대표는 후원금을 목적 외로 쓰고, 케어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자신의 개인 명의로 사들이는 등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케어의 내부 고발자는 박 대표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경찰에 출석한 박 대표는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을 안락사했고 고통 없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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