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설리번의 작심 홀인원 "230번째 샷으로~"

유러피언투어 '홀인원 프로젝트' 시즌3서 홀인원 성공 "확률은 3500분의 1"

[골프토픽] 설리번의 작심 홀인원 "230번째 샷으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총 500번의 기회."


유러피언투어의 '홀인원 프로젝트'다.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앤디 설리번(잉글랜드ㆍ사진)이 런던골프장 11번홀(파3ㆍ171야드)에서 홀인원에 도전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2017년 10월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지난해 11월 브랜던 스톤(남아공)에 이어 세 번째다. 파3홀에서 500번의 샷을 해서 홀인원이 나오는지 지켜보는 실험이다. 설리번은 230번째 샷에서 마침내 홀인원을 터뜨렸다.

앞서 몰리나리는 145야드, 스톤은 184야드 거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두 선수를 포함하면 총 1230번 만에 홀인원이 터진 셈이다. 확률은 보통 아마추어골퍼 1만2000분의 1, 프로 3500분의 1로 계산한다. 물론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홀마다 전장과 바람, 온도 등 조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1년 동안 라운드와 홀인원 수를 비교하는 귀납법으로 분석했다.


확률이 낮다는 건 분명하다. 홀인원을 터뜨린 뒤 재물운을 기대해 복권을 사거나 은근히 승진을 기대하는 이유다. "홀인원을 하면 5년 동안 행운이 따른다"는 속설까지 있다. 이른바 '홀인원 약발'이다. 프로골프투어에서는 실제 홀인원 부상으로 수억원 상당의 명품 자동차를 받는 등 '대박'을 터뜨린 선수가 즐비하다. 파5홀에서 두번째 샷이 그대로 들어가는 알바트로스 200만분의 1, 파4홀 홀인원은 585만분의 1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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