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마켓컬리 방문해 현장 목소리 청취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산업은행은 21일 이동걸 회장이 ‘마켓컬리’로 유명한 컬리를 방문해 유니콘 기업에 육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일 김슬아 컬리 대표와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산은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업계 현황과 투자유치 과정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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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고품질 신선식품을 큐레이션하여 새벽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급성장중이다. 2015년 매출액 3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 매출이 1571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세계 최대의 벤처캐피탈인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 등에서 투자를 유치받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중이다.

산은은 그동안 컬리에 대해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세 차례 투자유치 IR을 지원했으며,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서도 수차례 투자한 바 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최근 차별화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미국 아마존 본사와 실리콘 밸리 일대의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기관들을 방문했고, 국내에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거액을 투자한 쿠팡 및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N15를 방문하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대부분이 초기에 국내 자본의 투자를 받았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는 시점의 거액 투자는 해외자금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토종 모험자본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투자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 및 VC와의 공동투자협의체 운영 등 국내 VC업계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투자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 경제 성장 엔진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신기업 창출 육성이 중요하며, 산업은행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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