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고서 공개후 트럼프 지지율↓…탄핵은 반대 더 많아

18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보고서의 편집본 일부.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보고서의 편집본 일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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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공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지만, 탄핵과 관련해서는 반대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뮬러 특검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당일인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외신은 특검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이후 미국 전역 단위의 첫 여론조사라고 밝혔다.


외신은 앞서 지난 15일 실시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0%였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이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올해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캠프 인사들이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러시아 측과 함께 일했다고 평가했다.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려고 시도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뮬러 특검 보고서에 대해 잘 안다고 답변한 924명의 응답자 가운데 70%는 특검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과 관련한 자신들의 견해를 바꾸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필요성에 대해서는 42%는 탄핵당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0%를 기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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