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동굴에 '무장애 탐방로' 300m 조성

온달동굴

온달동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단양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 내부에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된다. 휠체어 이동이 편하도록 계단과 급격한 경사로를 없앤 길이다.


문화재청은 예산 23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단양 온달동굴 공개 구간 450m 가운데 300m에 무장애 탐방로를 놓는다고 19일 전했다. 관리 주체인 단양군은 내달부터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접수하고, 장애인들이 이동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조사한다. 장애·연령·언어·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칼스배드동굴

칼스배드동굴

원본보기 아이콘


무장애 탐방로가 마련된 해외 동굴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미국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이 꼽힌다. 엘리베이터는 물론 비교적 평평하고 조명시설이 있는 포장도로가 1.9㎞에 걸쳐 마련됐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른 천연기념물 공개 동굴에도 무장애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내부가 공개된 천연기념물 동굴로는 제주 김녕굴 및 만장굴, 울진 성류굴,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영월 고씨굴,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 평창 백룡동굴, 단양 고수동굴 등이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