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42%↑…기업실적·소매판매 등 호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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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경제 지표 등 긍정적인 발표가 잇따르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0.00포인트(0.42%) 오른 26559.54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58포인트(0.16%) 상승한 2905.53에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8포인트(0.02%) 오른 7998.06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도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가 잇따랐다. 허니웰의 주가가 1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보고에 따라 전일 대비 3% 올랐고, 유나이트 렌탈도 마찬가지 이유로 전일 종가 대비 8.2%나 급등했다. 트래블러스와 스냅온의 주가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전일에 비해 2.3%, 6.5%씩 뛰었다. 시장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소속 기업들 중 78%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어닝 스카웃의 닉 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기업 수익 성장률 5.6%는 지난해 4분기 수익 성장률 21.02%보다는 확실히 낮다"면서 "긍정적인 성장이며 부정적인 수익 성장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불과 몇 주 전에야 예측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것도 호재가 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1.1%)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17년 9월 이후로 최대 증가폭이다. 자동차와 가솔린, 가구, 의류 부문에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 자동차와 가솔린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9%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소매판매는 지난달 0.2%의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기업 IPO의 성공도 투자자들을 고무시켰다. 이날 주식을 공모한 핀터러스트(Pinterest)와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Zoom Video Communications)는 각각 주가가 28.4%, 72.2% 급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월가의 주간 실적은 헬스 케어 부문의 급격한 하락으로 저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각각 0.6%, 0.2%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4달러(0.40%) 상승한 6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0분 현재 배럴당 0.34달러(0.47%) 오른 7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의 2월 원유 수출이 전월보다 하루평균 약 28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80달러(0.09%) 내린 127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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