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 증시 30% 상승에 국내 상장 ETF 高 수익률
상승률 톱10 모두 中 ETF…개인들은 10개 종 7개 팔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중국 증시가 30% 정도 상승하면서 국내에 상장돼 있는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중국 ETF를 내다 팔면서 주가 상승 효과를 크게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ETF 상승률 톱 10위는 모두 중국 관련 ETF가 차지했다.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이 올들어 전일까지 91.57%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고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는 91.56% 상승해 간발의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SMART 중국본토 중소형 CSI500(합성 H)(41.94%), KODEX 심천ChiNext(합성)(41.41%), KINDEX 중국본토CSI300(40.75%),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40.67%), TIGER 차이나CSI300(39.48%), KODEX 중국본토CSI300(39.35%), KBSTAR 중국본토대형주CSI100(39.28%), KODEX 중국본토 A50(38.3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 ETF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0.8%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 ETF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큰 수혜를 보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중국 ETF 중 7개 종목을 내다 팔았고 3개 종목만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 1위인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의 경우 개인 투자자는 올들어 전일까지 336억3800만원을 순매도했다. 2위인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도 약 47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중국 ETF 중 30% 하락해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TIGER차이나CSI300인버스(합성)를 144억3800만원 순매수해 손실을 입었다. 인버스 ETF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것으로 중국 ETF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3개 종목 모두가 인버스 ETF였다.
중국 증시는 올들어 30% 이상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ETF도 동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30.84% 상승했다. 최근 중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6.3%를 소폭 웃돌았다.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매크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성장 우려 경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동성 긴축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낮춰줄 수 있는 만큼 증시 상승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올해 2~3분기 중국 증시의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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