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세종, 전국 주요 연결 광역도로망 구축

행복도시 광역도로 주요사업 위치도. 행복청 제공

행복도시 광역도로 주요사업 위치도.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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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와 전국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을 높일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총 2조7000억 원을 투입해 세종과 전국 주요 도시 간의 이동거리를 2시간 내외로 줄이는 광역도로망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개통된 광역도로 현황은 6개 노선에 67㎞며 올해는 10개 노선(설계 3곳, 공사 7곳)의 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중이다. 여기에 행복청은 앞으로 2개 노선을 추가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신규 착공될 사업에는 세종과 조치원을 잇는 국도1호선 확장사업이 포함됐다. 이 도로 확장사업은 내달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내용은 현 왕복 4차로를 6차로~8차로로 확장, 세종에서 운영되는 BRT와 연계해 대중교통을 활성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개통사업도 올해 추진된다. 세종과 청주 국제공항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이 도로(4.7㎞) 개통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도로가 개통되면 신호없는 왕복 4차로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거리상으로는 3㎞, 시간상으로는 기존보다 10여분 단축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부강역∼북대전 나들목(IC) 연결도로'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14.9㎞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내달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시 행복청은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연결도로의 설계·공사를 추진한다.


행복청은 나들목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을 관통하는 차량이 우회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세종과 대전 간 교통량 분산과 주변 물류·산업단지의 접근성 개선 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무엇보다 이 도로가 장기적으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함께 세종 외곽 순환망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게 행복청의 판단이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광역도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하고 대전·청주 등 인접 지역과 상생발전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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